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경제]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자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민재 롯데 코치가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듬해인 1992년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프로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역 시절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은 견고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는 롯데 내야의 중심이었다.
김 코치는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투혼 넘치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 야구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또한 KBO 리그 최초로 두 차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기록을 남겼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기량 유지가 뒷받침된 성과로, 그는 현역 시절 내내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박진만(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함께 유격수 자리에 선발돼 ‘한국 야구 전승 신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안정된 핸들링과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그의 유격수 수비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은퇴 후에는 한화, 두산, KT, SSG 등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2023년 수석코치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했다. 2026시즌에는 롯데 잔류군 수석코치로 임명돼 현장을 지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코치는 최근까지 담도암으로 투병하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끝내 영면했다. 투병 중에도 현장을 지키며 그는 끝까지 팀과 함께 했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4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16일 금요일 오전 6시 30분으로, 장지는 영락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