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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7월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7월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고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혹은 최근 연달아 비위 의혹이 제기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 간의 대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김 전 구청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청으로부터 ‘강선우-김병기’ 사건 고발인 조사 소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은 최근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 간의 대화 녹음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제기됐다. 이 녹음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 등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김 전 원내대표와 상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직을 맡고 있었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오후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강 의원을 제명했다.

이 녹취록이 언론 보도로 공개된 뒤인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강 의원을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김 전 원내대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고발장에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가) 공정한 선거 문화를 해치고 매관매직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고 썼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강서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오는 5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강서서에 이어 서울경찰청도 강 의원 고발인 조사에 나서면서 강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강 의원 사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고발이 접수된 김 전 원내대표 관련 사건 10건 모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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