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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백악관에 패스트푸드 뷔페를 마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년 백악관에 패스트푸드 뷔페를 마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올해 6월이면 만 80세가 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내 건강은 완벽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고령이고, 현재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스스로 건강을 자신하고 있지만, 최근 공식 석상에서 꾸벅꾸벅 졸거나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종종 목격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또래 노인 만큼은 아니지만 노화는 분명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6개월 나이가 많은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바이든을 '슬리피 조'(sleepy Joe)라고 비웃지만, 트럼프 역시 노화는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과량 복용에 '멍든 자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가 권장하는 양보다 더 많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하지정맥류 때문에 발목이 부어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데, 트럼프는 "심장으로 가는 피가 탁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합니다. 이는 의사들이 권고한 수치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아스피린의 과량 복용으로 인해 트럼프의 혈관은 다른 이들보다 약한 상태기 때문에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든다고 담당의는 말합니다.

팸 본디 법무 장관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그녀의 반지에 손등이 살짝 긁혔을 때 피가 줄줄 났던 것도 역시 아스피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하는 동시에 혈액 응고를 막기 때문에 지혈이 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멍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화장을 하면 금방 사라집니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답했습니다. 멍이 든 이유 자체가 대단치 않기 때문에 멍 자국 정도는 안 보이게 처리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잠들지 않는 트럼프…수면 문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열린 여러 TV 생중계 행사에서 눈을 뜨고 있기도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에 대해 "나는 눈을 깜빡일 뿐"이라고 강변합니다.

"내가 눈을 깜빡일 때 그들(언론)은 사진을 찍어 마치 내가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졸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는 횟수는 최근 들어 늘고 있습니다. 백악관 보좌진들은 이에 대해 "회의가 지루했다"라고 부연하기도 합니다.

트럼프가 또래 노인들보다 정력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트럼프는 거의 잠을 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새벽에 폭스뉴스에 출연한 측근들의 인터뷰를 보고 즉각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해외 순방 때는 에어포스원에서 잠을 자는 보좌진들을 놀리기도 한다는 전언입니다. 대통령이 뭔가를 궁금해하면 즉각 답변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보좌진들은 순번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잠을 잘 정돕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정력'을 '수면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큰 소리로 말해줘"…보청기는 필요 없어

청력 문제도 제기됩니다. 트럼프는 회의에서 참여자들의 발언을 "모두 알아듣고 싶다"며 "큰 소리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청력에 관한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꼬는 어조로 "들리지 않아. 전혀 들리지 않아. 네가 하는 말 한마디도 못 듣겠어"라고 조롱하듯 월스트리트저널에 답변했습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기자들의 질문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난 9월 주요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옆에 앉아 있던 멜라니아 여사가 이를 다시 반복해서 귀에 대고 말해줘야 했죠.

2025.10. 백악관 만찬   출처: 로이터
2025.10. 백악관 만찬 출처: 로이터

검진 결과 대통령의 청력은 "정상"이라고 나왔습니다. "보청기는 필요하지 않다" 는 대통령실의 공식 답변도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여전히 기자들과의 즉석 인터뷰를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기죠. 잘 안 들리더라도 기자 탓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들어 즉석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혹 실수가 나오면 곤란하다고 판단했던 거죠. 확실히 트럼프는 생체적인 노화는 진행됐을지 모르지만, 인지적인 측면에서 아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트럼프 에너지의 근원은 빅맥과 콜라?

확실한 노화 증상과 건강 관련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식단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조 그루터스는 캠페인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식습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선거 유세 행사로 비행 중이던 트럼프는 감자튀김,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햄버거, 빅맥, 필레오피쉬를 먹었다고 합니다.

경주 APEC에 와서도 트럼프는 햄버거와 콜라를 먹었었죠.

운동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골프가 유일한 운동이자 취미인데, 카트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 외에 크게 운동이 되어 보이진 않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활력이 넘친다고 말하며, 이는 노년까지 활기차게 지냈던 부모님 덕분이라고 설명합니다.

"유전자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아주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
확실히 신체 활력의 유전자는 타고난 것 같습니다.

부연하면, 트럼프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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