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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 남다르 미국 국무부 영사국 차관보. 국무부 제공
모라 남다르 미국 국무부 영사국 차관보. 국무부 제공

미국 국무부가 비자·여권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모라 남다르(39·사진)를 임명했다. 남다르는 변호사이자 사업가 출신이다.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남다르를 영사국 차관보로 임명했다. 해당 직책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좌우하는 비자 승인과 취소, 여권 발급을 총괄한다.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과도 밀접한 자리다.

남다르는 지난 10월 상원 청문회에서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기준을 충족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대상에게만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미국의 외교 정책을 훼손한다면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비자, 이민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남다르는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 2025’에 참여했다. 그는 정책 설계 문서에서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관련 분야를 다뤘다.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유럽방송(RFE) 등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방송사를 총괄하는 USAGM을 두고 “심각한 경영 부실을 겪으며 미국 적대 세력의 선전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반미(反美) 논조를 이용하고 있다”며 개혁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계 이민자 부모를 둔 남다르는 텍사스·워싱턴DC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인이다. 고향인 텍사스에서 ‘밤(Bam)’이란 이름의 미용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무부 영사국 책임자 직무를 대행한 적이 있다. 차관보 임명 직전에는 국무부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외교 정책을 총괄했다. 그럼에도 이민과 영사 행정 업무를 총괄하기에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무부는 남다르 지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통령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인사다. 개인 사업 이력만으로 경력을 축소해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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