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1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궐위 시 1개월 이내에 새 원내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재선출해야 한다. 재선출되는 원내대표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다. 새 원내대표가 뽑히기 전까지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를 대행한다.
정 대표는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내란 잔재 청산과 개혁 입법을 하느라 김 원내대표가 참 수고 많았다”며 “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그동안 참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나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내란 청산과 개혁 입법, 민생 입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