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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식당에 앉자마자 냅킨을 한 장 뽑아 그 위에 수저를 가지런히 올려놓는 행동,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하다. 왠지 찝찝한 식탁 위생 때문인데, 오히려 이 습관이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종이냅킨’(위생용품) 21건,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돼 파티에서 많이 쓰는 ‘장식용 냅킨’(공산품) 84건을 대상으로 환경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인 일회용 종이냅킨은 모두 국내산, 장식용 냅킨은 수입산이었다.

검사 결과 일회용 종이냅킨은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은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 중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다. 제품에 위생용품이라고 표시 돼 있다.

반면 장식용 냅킨 23건에선 포름알데히드(8건), 형광증백제(14건), 벤조페논(23건)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생산할 때 첨가물로 사용돼 제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성분은 사람 몸에 닿으면 호흡기·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벤조페논은 인쇄용 잉크에 남아있는 발암물질이다.

구별 방법은 간단하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밋밋한 냅킨(위생용품)은 수저를 놓거나 입을 닦아도 안전하지만, 예쁜 그림이 그려진 냅킨(공산품)은 피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 사용 비율이 높거나 화려한 인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입·손·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분식집이나 중국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냅킨 중 위생용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자가품질검사와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분위기를 위한 장식용 냅킨은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는 냅킨 위에 수저를 올리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가장 위생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냅킨 대신 식당에 앞접시를 요청해 수저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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