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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축산 부서 배포 공문에 사적 대화 그대로
충북 "개인 메시지 복사...전자문서서 흰색 처리"
누리꾼 "공문이 레몬즙 편지인가", "체계 허술"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사적 대화 내용(빨간색 테두리)이 담겨 충북 도내 시·군 축산 관련 부서에 공유된 공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사적 대화 내용(빨간색 테두리)이 담겨 충북 도내 시·군 축산 관련 부서에 공유된 공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북 도지사 직인까지 찍혀 도내 시·군에 발송된 공문에 개인적인 대화로 보이는 문구가 포함돼 결재 문서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도 대참사'라며 '2026년 솔루션 중심 스마트축산장비 패키지 보급사업 모델 변동사항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 이미지가 화제가 됐다. 청주시와 충주시를 비롯 도내 시·군 축산 관련 부서에 배포된 공문이었다. 그런데 공문 내용 하단 '붙임' 부분에 사적 대화로 보이는 글이 그대로 포함돼 수신 기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아닌 것 같아'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듯한 내용으로, 약 230자 분량이었다.

충북 도지사 직인이 찍혀 도내 시·군에 배포된 공문에 사적 대화가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cjb 청주방송
충북 도지사 직인이 찍혀 도내 시·군에 배포된 공문에 사적 대화가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cjb 청주방송


해당 문서를 접한 일부 시·군에서는 내부 공유 및 인쇄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드러나면서 뒤늦게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충북도 측은 전산 시스템 문제가 아닌 공문 작성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의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공문 작성 과정에서 담당자가 메신저로 보내기 위해 작성해 둔 개인 메시지가 복사된 상태로 문서와 함께 붙여졌고, 글자가 흰색 처리돼 전자문서상에서는 보이지 않아 결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채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문이 레몬즙 비밀 편지(레몬즙으로 종이에 글을 쓴 후 열을 가하면 레몬의 산성 성분이 산화돼 갈색으로 드러나는 원리를 이용한 편지)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 밖에도 "결재 과정에서 아무도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 "결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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