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제공
한국인들이 ‘돈’보다 가족, 함께 먹는 식사, 나눔의 경험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관계와 교류가 행복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면서 유통업계 역시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춘 마케팅과 사회공헌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갤럽과 함께 진행한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 ‘행복의 버거’ 확대를 기념해 기획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한 대상은 ‘가족’(26.2%)이었다.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 대상 역시 가족(58.1%)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인·파트너(19.0%), 친구(12.2%)가 뒤를 이었다. 행복을 느끼는 활동으로는 여행, 취미 활동, 식사 등이 주로 언급됐다. 관계 중심의 경험이 일상 행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 때’(27.6%) 다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15.5%), ‘충분한 휴식을 취할 때’(13.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중요한 교류의 장으로 인식됐다. 외식 시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72.4%에 달했다. 이 가운데 68.2%는 실제로 함께하는 식사가 행복감으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나눔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다. 응답자의 65.2%가 기부나 봉사 등 나눔 활동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53.1%는 이러한 나눔이 개인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사회공헌이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1.2%,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의 제품이라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절반(50.0%)에 달했다. 소비자의 구매 기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러한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해피밀(세트당 50원 적립), 행운버거(개당 100원 적립), 참여형 기부 걷기 프로그램 ‘해피워크’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하며 중증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나눔과 관계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