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미 대학 조기결정 전형에서 합격
용인외대부고 학생회 SNS 캡처
지난해 12·3 불법계엄 선포 당시 시국선언을 한 경기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했다.
20일 용인외대부고에 다르면 황준호 군은 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결정 전형(Early Decision)에서 하버드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황 군은 지난해 12월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학생 577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당시 황 군은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거 같지만 역사를 보면 학생 선배들이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을 보고 우리도 시국선언이라는 행동으로 옮겼다"고 했다.
박인호 용인외대부고 교감은 "올해 조기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사례는 황 군이 유일하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반이민 정책과 한층 경쟁적으로 변화한 입시 환경 가운데 나온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