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9월 쿠팡 측과 가진 오찬 자리에 대해 "쿠팡을 만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어떤 상황에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면서 "(만남 자체가 문제면) 의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나는 누구나 다 만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쿠팡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무역협정 과정에서의 기업인들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쿠팡으로 이직한 전직 보좌관에 대해 인사 불이익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좌관 출신 쿠팡 직원이) 쿠팡에 근무하는 건 좋은데 우리 의원실 와서 비서관들 만나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다"며 "그래서 '나를 팔고 다니진 말라'고 (했는데) 잘 못 알아듣더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해당 직원이 애초에 문제가 많았고 관련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김 원내대표는 "(관련 자료는) 합법적으로 확보했다"면서 해당 직원을 향해 "파렴치한 행동을 했으면 반성해야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대학 편입 의혹과 쿠팡 오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선 "(지금까지) 13번 보도했다"면서 "그건 보복이다"라며 "뉴스타파를 언론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