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특검이 통일교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징역 4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8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날은,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과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 김건희 씨의 선고도 잡혀있는 날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사 초기 단계부터 줄곧 통일교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해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본격적인 재판 시작 한 달 반 만에 변론이 마무리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오늘 결심 공판에서 권 의원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권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거액을 수수함으로써 헌법 가치를 훼손"했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통로를 제공"해 중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권 의원 측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 모순이 많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거액의 현금이 전달됐을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최후진술에 나선 권 의원 역시 "당시 윤 전 본부장과는 사실상 처음 만난 사이"라며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1억 원을 받았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실제 5만 원권 현금 1억 원어치가 법정에 등장해 재판부가 직접 쇼핑백에 담겨 전달될 수 있는지 부피와 무게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양쪽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내년 1월 28일을 선고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핵심인 김건희 씨까지 모두 같은 날 1심 선고를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793 英총리, 러 재벌에 "첼시 매각대금 4.9조 우크라에 줘라".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92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눈치’…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91 유럽의회, 낙태 접근 확대안 가결…"유럽 여성의 승리".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90 특검, ‘통일교 1억’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9 [단독] "이혼 후 결혼해달라고"…'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당했다.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8 [사설] AI 벤처 투자 9위 그친 韓…규제 완화 팔 걷은 美·EU.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7 신생아 유기한 베트남 유학생 구속...법원 "도망 염려".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6 “트럼프 성격은 알코올 중독자”…와일스 비서실장 폭탄 인터뷰.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5 임은정-백해룡, 압수수색 기각 놓고 또 충돌.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4 신생아 버려 숨지게 한 베트남 유학생 산모 구속 "도망 염려"(종합).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3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외국인 대표 "무슨 말인지" 모르쇠(종합2보).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2 파타고니아에 돌아온 퓨마, 새 이웃을 먹기 시작했다.jpg new 뉴뉴서 2025.12.18 0
42781 넷플릭스에 안기나…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인수 제안 거절.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80 “범석! seul sang ga sang” [그림판].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9 통일교, 전재수 책 1000만원어치 구입…"정상적인 구매".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8 '체납 1위 최은순' 강제 징수 돌입‥전국에 부동산 21곳.txt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7 이틀 만에 또 “카카오 사옥에 폭발물 설치”···경찰·소방·군 인력 투입.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6 "토익 850점, 키 180㎝ 원해"…남성들 韓취업 포기하고 떠난 곳.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5 코스피 4분기 영업익 80조…'반도체·전기·증권' 눈높이 상향.jpg new 뉴뉴서 2025.12.17 0
42774 청문회 중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 나오자···쿠팡 “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jpg new 뉴뉴서 2025.12.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