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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리 위축·수급 불안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간 4% 급락
美고용둔화 우려·기술주 반등 혼재
"기대·경계 공존"
16일 4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지수가 전광판에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6일 4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지수가 전광판에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주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 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고 조언하면서 비중 확대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2.24% 하락한 3999.13에 장마감했다. 직전일 1.84% 하락에 이어 이틀 동안 4%가 넘는 하락 폭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밀리며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 버블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에 더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틀 간 4% 넘는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당분간 미국 고용 약화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 반등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제한된 범위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장중 경계감이 남아 있어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2%대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와 기술적 매수세 유입, 미국 AI주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반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내일 미국발 메이저급 이벤트(CPI, 마이크론 실적)를 둘러싼 경계감과 기대감의 공존으로 추가적인 반등 강도는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최근의 조정을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코스피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6.3% 상향 조정됐다"며 "이 중 4.5%포인트는 반도체 업종이 견인했고 4분기 실적 전망도 2.8% 상향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글로벌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는 구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통화·재정 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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