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태를 규명할 국회 청문회가 내일(17일) 열립니다.
하지만 김범석 대표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하고, 사실상 자료 제출도 거부한 상황입니다.
여야는 고발과 국정조사 추진도 강행하겠다며 쿠팡을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가 앞서 채택한 쿠팡 청문회 증인은 6명, 이중 핵심 증인인 김범석 Inc 대표와 박대준, 강한승 전 대표는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김범석 대표는 해외 거주와 근무로, 나머지 두 명은 이미 대표직을 사임했다는 게 불출석 사유입니다.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응하고 있습니다.
쿠팡 측에서 국회에 보낸 자료입니다.
유출 사태 원인을 규명할 자료 요청에 "영업 기밀", "수사 중", "보안 사안" 등을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다수입니다.
여야는 일제히 질타했습니다.
[이주희/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책임 회피에 일관하고 있는 쿠팡에 대해서 여야 정치적인 견해를 막론하고 일단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최형두/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국회의원실의 보좌진들이 지금 이런 데 취직해 가지고 로비를 받고 그래서 지금 이런 사고가 터졌다."]
국회는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를 추가로 증인 채택하고, 김범석 대표 등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선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법적으로 출석을 강제할 수 있는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국민들의 권리침해를 바로잡는 거고요. 쿠팡에 대한 그런 불편, 부당한 일에 대해서 우리가 반드시 바로 짚고…."]
국회는 강도높은 청문회를 예고했지만, 쿠팡의 책임회피 논란 속에 청문회가 공전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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