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홍수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미 텍사스주 커빌카운티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을 향해 다음달 1일로 연장된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 전까지 미국과의 협상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홍수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미 텍사스주 커빌카운티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다가오는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 해줄 조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저 열심히 일하라”(just keep working hard)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세계 각국이 상호관세 유예 마감 직전까지 새 통상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다”며 “솔직히 말해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나는 단지 ‘계속 열심히 일하라. 모두 잘 풀릴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산 수입품에 8월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개서한을 브라질에 보낸 것과 관련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아마도 언젠가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반기’를 들자 주요 회원국인 브라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브라질은 ‘경제적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50% 관세율은 그가 지금껏 발표한 상호관세율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는 등 초고율 관세를 무역 상대국에 대한 내정 개입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900 그칠 줄 모르는 K콘텐츠 성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기념비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9 조국혁신당 "내란 극우세력 국회서 퇴출…비례성 높은 선거제 도입"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8 조국혁신당 "비례성 높은 국회의원 선거 도입해 내란세력 퇴출"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7 "尹 독방에 에어컨 놔 달라" 항의 민원··· 尹, 14일 특검 출석도 불투명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6 국힘 한지아 “‘강선우 갑질 방지법’ 발의하겠다”…사적 심부름 ‘부당지시’로 규정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5 러 외무 "푸틴·김정은 지속적 소통"…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4 “비즈니스 부담되면 ‘이 좌석’ 고르세요”…‘프리미엄 이코노미’ 내세운 에미레이트항공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3 NHK “北·中, 평양-베이징 여객열차 운행 재개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2 나경원 “윤석열 탄핵 반대 왜 사과해야 하냐…이미 탈당”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1 한동훈 "전작권 전환하면 미군 철수할 수도…국민 동의 구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90 강훈식 비서실장 “내각 인선해보니 대통령 눈 너무 높아”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9 윤석열, 14일 특검 출석도 불투명… ‘강제 조사’ 돌입 가능성 제기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8 ‘반구천의 암각화’, 오늘 세계유산 등재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7 대출 규제에도 ‘올파포 로또 청약’에 무주택자 22만 명 몰렸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6 [단독]윤석열, 국방비서관 종이 전달받고 언성 높였다···격노 전부터 ‘채상병’ 보고받았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5 신당 창당한다는 머스크, 화성 이주 프로젝트도 ‘독자노선’ 갈까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4 이태원참사 곧 1천일…그리움으로 만든 1천개 보라색 목걸이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3 트럼프 '홍콩 국가비상사태' 연장‥홍콩 "헛된 내정간섭"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2 이태원 참사 곧 1천일…그리움 담아 만든 1천개 보라색 목걸이 new 랭크뉴스 2025.07.12
54881 ‘3성’ 수도군단장, 갑질로 정직 징계 중 음주운전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