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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 촉구' 450여 명 보수단체 집회 열려
10일 구속 직후 '에어컨 놔 달라' 항의 민원도
11일 조사 불응에, 특검팀 14일 출석 재통보
尹 대통령 측 "당뇨로 건강 악화" 출석 불투명
12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돼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일대에서 12일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 단체 집회가 열렸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항의성 민원을 쏟아내 서울구치소가 안팎으로 시끄러운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30분쯤부터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 정문 앞 주차장에서 신자유연대, 극우 성향 유튜버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약 450여 명이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윤 전 대통령 구속에 찬성하는 단체 약 20명도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동대 9개 중대, 경력 540명을 투입해 현장 곳곳에서 배치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 최초로 1월 18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3월 8일 풀려난 바 있다. 이후 조은석 내란 특검팀에 의해 10일 재구속되어, 수인번호 '3617'를 달고
서울구치소 내 에어컨 없는 2평대 일반 독방에서 다시 수감생활
을 시작했다.

이에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내는 독방에 에어컨을 제공하는 등 구치소 내 생활 여건을 개선해달라는 항의성 전화와 민원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구치소 전화번호와 팩스,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하며 이같은 민원 제기에 나섰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전 대통령께서 조금이라도 괜찮은 환경에 계실 수 있도록 에어컨 설치 민원을 넣어달라"거나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수용자들에게 단순히 선풍기만 가동하는 수준의 대응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생명권 위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석열(가운데)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그는 10일 구속됐다. 뉴시스


한편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재구속 후 11일 첫 조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로 출석 일정을 다시 정해서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교정당국으로부터 '입소 시 건강검진 및 현재까지 수용 관리 과정에서 건강상 문제점이 객관적 자료로 확인된 바 없다'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건강 상태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차 조사에도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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