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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브라질 50% 관세' 후폭풍… 美 식탁 물가 덮친 ‘자충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내 커피와 오렌지 주스, 햄버거 등 식료품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겨냥한 ‘관세 폭탄’이 외려 미국 국민들의 식탁물가를 끌어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인데요. 미국은 세계 최대 커피 원산지인 브라질로부터 지난해 60㎏ 기준 원두 814만 포의 커피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소비량의 33%에 해당합니다. 실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관세 발표 소식이 나온 9일 1.3%나 치솟았죠.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역시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만큼,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소고기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브라질이) 미국과 무역하지 않는다고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역 단절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브라질과 중국이 속한 경제 연합체 브릭스(BRICS)의 단일 통화 창설을 검토한다며 미국의 달러 패권에 맞서겠다는 뜻 역시 밝혔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이같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내년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시진핑 곧 만나나… 美中 외교 수장 첫 대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대면 회담을 가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동했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며 “(양국이) 서로 합의 가능한 날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양국 정상회담이 ‘휴전’ 중인 무역전쟁의 향배를 판가름할 중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측 대표단이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부이 탄 손 부총리 겸 외무장관 등 베트남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美정부, 희토류 채굴기업 최대주주로…中은 광산 '싹쓸이 쇼핑'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위기 의식이 커진 미국 행정부가 희토류 광산을 운영 중인 민간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섭니다.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 광산 업체 MP머티리얼스의 전환우선주(CPS) 4억 달러(약 5500억 원)어치를 매수할 예정인데요. 회사의 지분 15%에 달하는 규모로 주식 전환이 완료되면 미 국방부는 MP머티리얼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디는데요. 미 국방부는 “미국의 희토류 자석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할 공공·민간 파트너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민간기업과 이례적인 거래를 맺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희토류 정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광산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들인 광산 규모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도 쯔진마이닝이 카자흐스탄의 금광을 12억 달러(약 1조 6386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요. 일본과 인도 역시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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