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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미 수출 줄었지만 EU 늘어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하락 마감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7월 초반 수출이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힘입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상당 기간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9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품목별로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등 주력 수출품목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자동차는 25% 품목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대(對)미국 수출이 줄었지만,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기차를 주축으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9%)과 무선통신기기(-13.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4.3%)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뺀 나머지 기간에 월별 수출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확장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발표한 ‘반도체 수출 경기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 보고서에서 “이번 확장기는 AI 인프라와 기기 수요에 힘입어 지속 중”이라며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혁명 때와 유사하게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은은 미국 관세 부과나 미 중 경쟁이 한국 기업의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시점은 다음 달 1일이다.

한편 이틀간 연달아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는 11일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0.23% 하락한 3175.7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급등 영향으로 SK하이닉스도 장중 30만원 선을 돌파했지만, 하락 전환해 전일 대비 0.84% 내린 2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0.35% 오른 800.47을 찍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세는 정부의 재정확장 기조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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