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충남대 총장 시절, 의대 정원을 무리하게 늘리는 데 앞장서고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등 학내에서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제기되는 논문 표절 의혹부터 자녀 조기유학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교육부 장관으로 자격이 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윤석열 정부는 의대 증원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대학들을 돌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2023년 10월 19일)]
"무너진 의료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당시 충남대 총장이었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진숙/당시 충남대 총장 (2023년 10월 국정감사)]
"공공의료 서비스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의과대학의 증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의 첫 수요 조사에서는 전국 국립대 중 가장 많은 410명을 요구하며 무리한 의대 증원 시도에 힘을 보탰습니다.

[ooo의대 교수]
"국립대 병원은 총장들이 자기의 정치적 입지 이런 걸 위해서 엄청 설쳐댔고, 총장들이 많이 써내니까 (정부가) 2천 명으로 밀어붙인 거예요."

충남대 의대는 당시 정원이 110명인 만큼 교육여건을 감안해 40명 정도 증원 가능하다며 반발했지만 이 후보자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대안 없는 의대 증원으로 갈등만 키웠던 이 후보자가 정작 의대 교육 현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겠냐는 의심이 의학계 등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교내 평화의 소녀상 설치 과정에서도 이 후보자는 불통과 함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보여줬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 모금으로 설치를 추진했지만 학교측의 압력과 노골적 방해에 부딪혀 광복절 야간에 기습적으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총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자매 교류하는 일본 대학이 불편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고, 설치 뒤엔 철거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충남대 ooo교수]
"소녀상 하나도 학내에 설치하는 것을 주저하는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교육부 수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자들의 논문 표절 의혹에 자녀 조기유학으로 인한 사과까지.

다른 부처도 아닌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교육부 수장의 적임자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의대 증원 '4배' 부르고 소녀상 막아서‥교육부 장관 후보 논란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9 한·미·일 외교장관, ‘北 대화 재개’ 공감대… 美 관세 논의는 다음으로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8 문화사령탑에 또 네이버 출신… 부동산 정책은 ‘믿을맨’ 손에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7 “BTS·블핑 이겼다” 외신도 ‘케데헌’ 주목···음원 차트 점령하자 K팝 추천까지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6 특검, 4월 도피성 출국한 김건희 집사에 “특검 출석 의사 밝히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5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수사 확대에 '전전긍긍'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4 [사설] 텃밭 TK마저 내준 국민의힘, 해체 수준 혁신 나서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3 김태효 "尹 화내는 것 들었다"…'VIP 격노설' 첫 인정(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2 트럼프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美와 계속 열심히 협상하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1 건조해서 멈췄던 서울 열대야…일요일부터 다시 ‘습식 사우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50 성매수男 '800만원' 시계 훔친 임산부, 바로 팔아 유흥비로 썼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9 바뀐 종점 2년째 멈춘 양평고속도로‥이번엔 의혹 풀릴까?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8 "베트남 여행 취소해야 하나"…치사율 100% '이병'걸린 고기 팔았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7 "중국 이번엔 뭘 만든 거야?"…살아있는 '벌' 두뇌까지 조종해 첩보전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6 李, 앞치마 두르고 소맥 돌렸다 "소비 진작 위해 저부터 외식"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5 뇌출혈에도 41초간 사투…韓관광객 참사 막은 中버스기사 new 랭크뉴스 2025.07.12
54644 트럼프는 '희망의 상징'?… 백악관 SNS에 '슈퍼맨' 합성 이미지 게재 new 랭크뉴스 2025.07.11
54643 러 대형 금광회사 지분 국가로 넘어가…기업 국유화 가속 new 랭크뉴스 2025.07.11
54642 [단독] 순직해병 특검 7시간 조사 받은 김태효 “尹 화 내는 거 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11
54641 부모·형 살해 후 잠자던 30대 체포…"가족 간 다툼"(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