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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의 뉴포트 H2 샌들. 사진=LF몰(킨 공식 스토어) 제공

[서울경제]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무더위 속에, 여름철 신발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기준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레인부츠 대신, 통풍이 잘 되고 착용감이 우수한 스니커즈 샌들이나 젤리슈즈처럼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올여름 패션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스포츠·캐주얼 샌들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그중에서도 운동화의 편안함과 샌들의 개방감을 결합한 스니커즈 샌들이 높은 수요를 이끌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온 상승과 함께 갑작스러운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통기성과 배수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형 신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활동적인 여름철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스포티한 디자인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닝화 전문 브랜드 호카가 내놓은 스니커즈 샌들 ‘호파라’는 무신사 남성 샌들 부문에서 3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컷아웃 구조 덕분에 물이 쉽게 빠져 비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고, 접지력이 뛰어난 아웃솔 덕분에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킨은 스니커즈 샌들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뉴포트 H2는 워터 슈즈의 기능성과 트레킹화의 견고함을 접목한 제품으로, 무신사 월간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무신사 측은“비가 오거나 더운 날씨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남녀 고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이번 여름 대표 트렌드 슈즈가 맞다”고 밝혔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여름 슈즈였던 ‘젤리슈즈’와 ‘플리플랍’ 역시 올여름 패션 시장에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주로 폴리염화비닐(PVC)이나 고무처럼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제작된다. 소나기가 잦은 장마철은 물론, 체감온도가 40도에 달하는 한여름에도 발에 땀이 차지 않고 물이 쉽게 빠지는 구조 덕분에 실용성이 돋보인다.

패션 플랫폼 29CM는 지난 6월 한 달간 ‘젤리슈즈’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의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밝혔다. 플리플랍 제품군 역시 5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9CM 관계자는 “더로우, 미우미우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플리플랍을 정식 컬렉션에 포함시키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대중의 인식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실용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여름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올여름엔 운동화 진짜 못 신겠다”…폭염 속 여름철 슈즈 판도 바뀌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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