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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내놔” 비판
내달 전대 앞두고 ‘강성 보수층에 어필’ 해석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수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희숙 혁신위원회’의 전날 혁신안에 대해 “민주성에 역행할 뿐 아니라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야당의 본분은 흐리게 만드는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내놓은 혁신안”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반법치 폭정에 맞서온 당원과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헛되이 만드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보수의 위기는 내부 분열에서 비롯되고, 보수의 미래는 대의를 향한 단결에서 시작된다”며 “민주당의 보수 궤멸 시나리오에 당당히 맞서고, 보수의 본질을 지키는 개혁과 단결만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첫 회의를 연 후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한 점,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 등을 사과하는 사죄문을 발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당헌에 수록할 지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 공식 기구가 탄핵 반대 당론을 공개 입장문 형태로 사과한 것은 처음이었다. 사죄문에는 2023년 1월 나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았던 당시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 사태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

나 의원은 이러한 움직임이 강성 보수층의 반발을 사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이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보수층에 어필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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