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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베르가모 공항.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베르가모 공항에서 한 남성이 이륙 대기 중인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ANSA)에 따르면 사고는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했다. 공항 운영사 대변인은 "피해자는 공항 직원도 탑승객도 아니며 무단으로 활주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보안요원들이 곧바로 뒤쫓았지만 끝내 그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숨진 남성은 이탈리아 국적의 35세 안드레아 루소로 밝혀졌다. 그는 공항 1층 도착 구역에 들어선 직후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활주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처음 오른쪽 엔진 보호 덮개인 크랭크 케이스로 뛰어갔다. 이후 보안요원들을 피해 돌아다니다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의 왼쪽 엔진에 몸을 던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자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항공기 엔진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2023년 미국 샌안토니오 공항과 202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에서도 발생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터보 엔진의 흡입력이 워낙 강력해 일반 컨테이너도 빨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 구역인 ‘에어사이드 구역’은 원칙적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다.

이번 사고 여파로 공항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정오까지 전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사고 항공편은 스페인 저비용 항공사 볼로테아 소속으로 베르가모에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로 향할 예정이었다. 볼로테아 측은 “오전 10시 35분경 사고가 발생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

"말릴 틈도 없이 비행기로 돌진"…엔진 빨려 들어가 숨진 男, 무슨 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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