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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선물 전날比 13% 상승 마감
갑작스러운 시기와 규모에 시장 충격
상무장관 "빠르면 7월 말부터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6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리스타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구리 선물 가격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대한 50% 관세 조치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직후 미국 구리 선물 가격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상 196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급등했다.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7%까지 치솟았던 뉴욕상품거래소 구리 선물 가격은 13.12% 상승한 상태에서 마감됐다. 구리는 전선과 모터 등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원자재다.

구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는 전에도 언급된 적 있지만, 발표 시기가 갑작스러웠던 데다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커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내각 회의 직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구리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7월 말 또는 8월 1일에 구리 관세 부과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집중하면서 그간 구리 생산 및 거래업체 등은 다소 안도감을 느껴왔다"면서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는 국내 생산에 더해 꾸준한 수입에 의존해 온 구리 산업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정제 구리 약 160만 톤을 소비했다. 미국은 연간 구리 약 8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약 81만 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가 미국이 수입하는 구리의 38%를 공급하고 있으며, 캐나다(28%)와 멕시코(8%)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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