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갑작스런 집중 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 6시50분 서울 서남권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서북권과 경기 고양·평택·용인·이천·화성 등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평택과 화성엔 오후 5시 이후 5~30㎜의 비가 내렸다. 이들 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가량이다. 많은 곳은 6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계곡이나 하천 하류에선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가 고립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겨 7월 상순(1~10일)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 기준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7월 상순 온도로는 신기록이다.
한겨레
박기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