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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옛 트위터) 모바일 이용자 수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시밀러웹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스레드의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1억 1,5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8%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X의 모바일 DAU는 1억 3,2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그러나 웹 수치에서는 여전히 X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 X의 하루 평균 웹 방문 수는 1억 4,580만 회로, 스레드(690만 회)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모바일 DAU는 스레드가 1,530만 명, X가 2,290만 명으로 X가 앞섰다. 웹 방문 수 역시 X가 일평균 3,310만 건, 스레드는 98만 5,000건으로 차이를 보였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러한 수치는 스레드가 모바일에서 X의 중요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웹에서는 아직 X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메타는 현재 스레드에서 광고 중심의 수익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많은 광고 점유율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X의 MAU가 6억 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의 모바일 앱 DAU는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372.5% 성장했다. 전 세계 DAU는 410만 명, 일평균 웹 방문 수는 530만 회로 나타났다. 미국 이용자 기준 모바일 앱 DAU는 110만 명이었다. 블루스카이 자체 집계에 따르면, 총 가입자 수는 3,700만 명이 넘는다.
블루스카이는 지난해 말 미국 대선 이후 큰 수혜를 입으며 급성장했다. 특히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동맹을 맺은 것에 항의하며 X를 떠난 사용자들이 대체 플랫폼으로 블루스카이를 선택하면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 같은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단순히 'X가 아니라는 이유'로 블루스카이를 선택한 시용자들은 앱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다시 X나 스레드로 이동할 수 있다”며, “기술적 비전에 공감하는 사용자들만이 장기적으로 플랫폼에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