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한낮이 아닌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발표한 집계를 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어제(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977명으로 1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와의 비교를 위해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온열질환자는 모두 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명보다 2배나 많습니다.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시~5시 사이에 전체의 약 42%가 발생했는데 특히 오후 4시~5시 사이 발생률이 12.1%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75.9%로 여성의 3배를 넘었습니다.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60대가 19.2%를 차지했습니다.
온열질환 세부 유형을 보면, 열탈진이 절반을 넘을 만큼 가장 흔했고, 열사병, 열경련이 뒤를 이었습니다.
오늘 서울 기온은 오후 3시 6분 기준 37.1도까지 오르면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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