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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뉴스1

배우 이시영(43)이 둘째를 임신했다. 요식업 사업가 조승현(52)씨와 이혼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을 시도해 왔으며, 배아 폐기를 앞두고 이식에 성공해 홀로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임신 중”이라며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자.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의 무게는 온전히 안고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들) 정윤이를 가졌을 때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다.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나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내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라고 불리는 이 삶이 마치 내 존재의 이유라고 느끼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아이가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시영은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 고민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내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며 “돌아보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다. 불완전한 나의 삶을 채워 주고, 없던 힘조차 생기게 해주는 기적 같은 시간을 통해 내 인생이 비로소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나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나에게 주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에게 다시 한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시영은 3월 조씨와 이혼을 발표했다. 2017년 9월 결혼한 지 8년 만이며, 아들 정윤을 뒀다.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2008년 드람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로 데뷔했다. ‘꽃보다 남자’(2009)와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로 이름을 알렸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1~3(2020~2024), 예능 ‘좀비버스’ 시즌1·2(2023~2024) 등에서 활약했다. ENA 월화극 ‘살롱 드 홈즈’에 출연 중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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