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세 부과기간 "확실히 정해진 것 아냐"
각국 제안 확인 후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
한일 겨냥 "수십 년 동안 멋대로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석식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이 전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건에 따라 추가 기한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미국이 각국에 보낸 서한이 최종 제안인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최종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그들(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가지고 전화하고, 내가 그 제안이 마음에 든다면 변경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상호관세 부과 연장과 관련해서도 "확고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100%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다른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한다면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지금 나온 방식이 (적용될) 그 방식"이라면서 협상에 변동이 없다면 관세 유예를 다음달 종료할 것이라는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각국의 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이 관세 부과기간 연장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보낸 14개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도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도 꺼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한일이 이번 서한에 적힌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공정한 협상을 해야한다"며 "그들은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방식으로 왔고, 우리는 단지 공정성을 원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작은 금액에 불과하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미국으로부터 갈취해왔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추가 관세 부과를 정당화한 것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905 [속보] 트럼프 “맘에 드는 제안하면 8월 1일 관세 부과일 조정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904 “난파선에서 또 계파 싸움”…판 흔드는 安, 전대 화두된 ‘인적 청산’ 랭크뉴스 2025.07.08
52903 ‘지방 임대아파트’인데 경쟁률 13.05대 1…눈길 사로잡은 흥행 비결은? 랭크뉴스 2025.07.08
52902 “좋은 조건 오면 변경 가능” 트럼프 상호관세 협상 가능성 시사 랭크뉴스 2025.07.08
52901 이 대통령, 최민희 만나 "방송3법, 내 뜻과 부합‥알려지길 바라" 랭크뉴스 2025.07.08
52900 탈세계화 속 공급망관리 경쟁력, 기업의 생존전략이 되다 [IGM의 경영정략] 랭크뉴스 2025.07.08
52899 라면·빵·아이스크림 반값‥마트·편의점 할인 행사 랭크뉴스 2025.07.08
52898 삼성전자, 3.9조원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2.8조원 소각 예정 랭크뉴스 2025.07.08
52897 위성락, 미국 현지서 루비오 국무장관 회동 "관세 부과 8.1일까지 긴밀히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96 “완전히 탈선” 트럼프 한마디에 테슬라 6.8% 폭락... 머스크 정치 활동 우려 랭크뉴스 2025.07.08
52895 대출전쟁 시작…건설사 '추가 이주비' 공약 판친다[집슐랭] 랭크뉴스 2025.07.08
52894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000억원, 전년 대비 55.94% 감소···반도체 부진 지속 랭크뉴스 2025.07.08
52893 페루서 3천500년 된 ‘잃어버린 고대 도시’ 일반 공개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7.08
52892 “주가 높이자”…삼성전자, 3.9조 규모 자사주 사들인다 랭크뉴스 2025.07.08
52891 충격에 휩싸인 삼성전자 반도체… ‘HBM’ 성적은 최하위, ‘비메모리’ 적자는 눈덩이 랭크뉴스 2025.07.08
52890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랭크뉴스 2025.07.08
52889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반도체 부진 지속(종합) 랭크뉴스 2025.07.08
52888 [속보] 삼성전자, 3.9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랭크뉴스 2025.07.08
» »»»»» 트럼프 "마음에 들면 관세 기한 조정 가능"… '한국은 불공정' 불평도 랭크뉴스 2025.07.08
52886 밤이면 나타나는 수상한 봉고차…이들 쫓는 건장한 남성들 왜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