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협·대전협·의대협 대표와 비공개 만찬…새 정부 첫 고위급 의정 회동
8일엔 신임 복지부 2차관이 의협 등 보건의약단체 만나


인사말 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성서호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인 7일 전공의, 의대생 대표 등과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총리에게 적극적인 의정 갈등 해소 노력을 주문한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간의 대화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총리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민석 총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의대생 대표 등 의료계의 요청으로 당면한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오늘 저녁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저녁 7시부터 1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엔 의료계에서 김택우 의협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의협은 회동 후 "당면한 의료 현안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다만 총리실과 의협 모두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새 정부 들어 첫 고위급 의정 회동인 이날 저녁 자리에선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이후 1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김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주례 보고 회동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주례 보고 회동을 하고 있다. 2025.7.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의협과 대전협 등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성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실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당장 달려가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도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는 성명에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리·의료계 회동에 이어 8일에는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복지부의 이형훈 제2차관이 비공개로 의료계 단체들과 만난다.

의협뿐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약단체들이 함께 참석하는 상견례 형식이긴 하지만, 복지부 차관과 의협의 공식 회동이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의정 갈등의 중심에 선 전공의들은 이틀간 연이은 정부와의 대화에서 최근에 모은 중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대전협은 이달 2∼5일 전국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 선결 조건'을 물은 설문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응답자 8천458명 중 76.4%(복수응답 가능)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를 꼽았다.

또 다른 협상 당사자인 의대협도 최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기존 입장을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실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의정 대화가 시작되는 것과 별개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의대생들의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를 정부 측에 요구해왔는데, 교육부는 다른 단과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유급 처분 번복 등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06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05 "방학 때 맡길 곳 없는데 어쩌지"…아이랑 같이 출근하고 밥도 먹는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04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정부 "유감, 일본 약속 이행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03 “국무위원 일부만 소집” vs “정족수 채운 것”…윤 구속 가를까 new 랭크뉴스 2025.07.07
» »»»»» 金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 등과 회동…"현안 의견 청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01 [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700 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韓日 과거사 표 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9 한·일, 군함도 문제로 국제무대서 충돌···이재명 정부 ‘한·일 관계’ 첫 변수로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8 [속보]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7 중국서 유치원생 70명 집단 납중독... 흰머리 나고 치아 까매져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6 '쌍권 청산' 거부당하자 '당대표 출마'로 선회한 안철수의 승부수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5 경기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폭염특보 속 사흘째 열대야 기승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4 폭염 뚫고 날아오른 'K팝의 여왕들'...블랙핑크 더 강력해졌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3 유럽연합 “9일까지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 목표”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2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발리 오가는 항공기 수십편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1 영남 내륙 39도 훌쩍…사람도 가축도 지친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90 김선교 출금에 국힘 “이제 시작”…특검 수사 전방위 확대될라 ‘술렁’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89 "경찰에 총 보여줘라"‥체포영장 집행 저지 그날엔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88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초유의 한일 과거사 표 대결 패배(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87 尹과 한뜻 '계엄 정당화'‥메모 왜 남겼나 new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