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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대에서 지난 4년간 50명 넘는 교수가 해외 대학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대에서 56명의 교수가 해외 대학으로 옮겼다. 이는 작년 서울대 전체 교원(2344명)의 2%에 해당한다.
이 중 대다수인 41명은 미국 대학으로 이직했고 나머지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호주, 중국 등으로 향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회(28명), 자연과학(12명), 공학(12명), 예체능(3명), 의학(1명) 등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는 교수 28명이 서울대로 이직했고, 18명이 해외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교수들이 한국을 떠나는 것은 열악한 처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2012년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 이후 대학교수들의 연봉은 제자리걸음이다. 2012년 기준 1억 800만여 원이었던 서울대 정교수 연봉은 2021년 기준 1억 2173만 원으로 10년 새 1300만 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