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75개국서 3350건 상표권 등록
상표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대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대우그룹은 해체됐지만, 해외에서 대우 브랜드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덕분이다.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75개국에서 3350건의 대우 상표권이 등록돼 있다. 주로 전자제품·자동차 부품이다. 대우 상표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동, 중남미 등에서 대우 인기가 여전하다. 대우라는 브랜드가 로열티 수익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과 대우차 레간자. / 조선비즈 DB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작년에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상표권 수익은 약 140억원이다. 2023년(101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약 141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는 고(故) 김우중 회장이 1967년 대우실업을 창립하며 시작했다. 대우는 경차의 상징이었던 티코를 만들고 튼튼한 가전제품을 만들겠다며 ‘탱크주의’를 내세웠다. 외환 위기 직전인 1998년에는 현대에 이어 재계 서열 2위까지 성장했다. 당시 계열사는 41개, 해외 법인과 지사망은 600여 개에 달했다. 1998년 기준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한국 총수출액(1323억 달러)의 약 14%를 차지했다.

대우그룹은 1998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1999년 지주사인 ㈜대우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창업 32년 만에 해체됐다.

대우그룹이 해체될 당시 대우 상표권은 ㈜대우의 무역 부문이 갈라져 나온 대우인터내셔널이 이어받았다. 포스코가 지난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포스코대우로 이름을 바꾸면서 상표권도 가져갔다. 포스코대우는 2019년 사명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바꿨다.

대우 상표권은 튀르키예 가전업체(Vestel),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Midea)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업체는 대우 브랜드를 단 냉장고, 세탁기 등을 판매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97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체포 방해 조사 마무리”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6 내란 특검, 윤석열 ‘직권남용’ ‘외환 유도’ 집중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5 美 텍사스 폭우로 24명 사망…캠프 참가 아동 20여명 연락두절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4 4년 만에 흑자전환...한전 부활 이끈 주역[2025 100대 CEO]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3 "정치적 목적 있어" "법카 사적으로 사용 안해"… 이진숙, 경찰 출석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2 이 대통령, 김상환·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1 [속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6~8일 워싱턴DC 방문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90 [Q&A] 소비 쿠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요?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9 80대 남성 폭염 속 경운기에 깔려…11시간 만 극적 구조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8 9월 안에 추경 ‘18조원’ 집행한다 …기재부 “속도가 핵심가치”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7 위성락 안보실장 6∼8일 방미…한미정상회담 조율 여부 주목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6 경찰 출석한 이진숙 “법카 유용 안해…정치적인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5 소비쿠폰, 나는 얼마나 받을까…스벅·배민서 사용 가능? [Q&A]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4 '경찰 출석' 이진숙 "법카 유용 안해…정치적인 목적 있어"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3 미국 텍사스 폭우로 24명 사망…캠프 참가 아동 20여명 연락두절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2 이재명 정부 출범 첫달...'한은 마통' 18조 썼다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1 "나는 얼마 받을 수 있나?"…민생회복 소비쿠폰 'Q&A'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80 스포티비 '끄고', 쿠팡 '켠다'…스포츠 중계권 전쟁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79 ‘세계 최대’ 상하이 레고랜드 개장…흥행에 성공할까 new 랭크뉴스 2025.07.05
51778 커지는 ‘7월 대지진’ 공포…일본 도카라 열도서 규모 5.3 지진 new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