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성동구 매봉산에서 바라본 성동구 아파트 모습./2025.6.27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낙찰자가 주택을 담보로 받는 경락잔금대출에까지 수도권 6억 원 한도와 전입 의무 요건이 적용되면서 그간 투자 수요가 집중됐던 서울 경매시장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방안은 경매 낙찰자의 잔금 마련을 위한 경락잔금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아파트 낙찰 시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6억 원까지만 가능하며 6개월 이내 실거주 전입 의무도 부과된다.

지난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 84㎡ 물건이 감정가 17억 9200만 원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응찰자가 전무해 유찰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과거 높은 입찰 경쟁률을 기록하던 대표 입지였다는 점에서 시장 분위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내 아파트 경매는 그간 실거주 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져 갭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었다.

실제로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98.5%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경락잔금대출까지 확대되면서 투자수요 기반의 시장 과열이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서울 경매 시장도 예년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초고가 아파트를 현금으로 매입할 수 있는 강남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상대적으로 조정폭은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00 [속보] 김민석 총리후보 인준안 투표 돌입…국힘 표결 보이콧 랭크뉴스 2025.07.03
50799 [르포] 입주 시작한 서초 메이플자이, 대출 규제에 혼란… “세입자 못 구해 발동동” 랭크뉴스 2025.07.03
50798 이 대통령 “검찰 개혁 자업자득…추석 전 얼개 가능할 듯” 랭크뉴스 2025.07.03
50797 [단독] 삼수 끝에 들어간 '하이브' 압수수색‥방시혁이 받은 논란의 4천억 원 [인싸M] 랭크뉴스 2025.07.03
50796 이 대통령 “대북방송 중단, 北 호응 기대 이상” 랭크뉴스 2025.07.03
50795 추미애 "김용현, 무인기 보낸 날 드론사에 격려금 지급‥특검서 밝혀야" 랭크뉴스 2025.07.03
50794 '3천억 대 횡령' 경남은행 전 간부, 징역 35년 확정 랭크뉴스 2025.07.03
50793 "21만원짜리를 단돈 1900원에 판다고?"…알리익스프레스 '꼼수 키워드' 황당 랭크뉴스 2025.07.03
50792 "중국 때문에 다 망했다"…'세계 최고 수질' 울릉도에 가득 쌓인 '이것'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03
50791 어린이체험관 주차장서 3세 여아 차에 치여 사망 랭크뉴스 2025.07.03
50790 9차례 걸쳐 미성년자 성폭행·학대 50대 공무원···“도주 우려” 구속 랭크뉴스 2025.07.03
50789 文도 尹도 비워둔 '특별감찰관'‥이 대통령 "임명 검토" 지시 랭크뉴스 2025.07.03
50788 “친윤계 중진 총선 불출마, 2선 후퇴 선언해야” 국힘 내 인적 쇄신 요구 분출 랭크뉴스 2025.07.03
50787 이재명 대통령 "수사·기소 분리 이견 없어‥추석 전까지 정리" 랭크뉴스 2025.07.03
50786 홍준표, 신당 창당 시사 "물극필반…국힘 대체 정당 나올 것" 랭크뉴스 2025.07.03
50785 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인준' 표결 불참‥상법 처리는 참여 랭크뉴스 2025.07.03
50784 이 대통령 “부동산 대출 규제는 맛보기…수요 억제책 많이 남아” 랭크뉴스 2025.07.03
50783 [단독] “군생활 38년 독고다이”… ‘구명 로비’ 진술거부, 임성근의 말 랭크뉴스 2025.07.03
50782 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대주주 ‘디와이’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3
50781 이 대통령 “대출규제 맛보기 불과…부동산 정책 엄청 많아”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