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수사 방해’ 내부 폭로 이후
윤 정부서 검·정치권에 잦은 쓴소리
이 정부 국정위서 ‘검찰개혁’ 담당도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은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검찰청 업무보고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검사가 서울동부지검장에 승진 보임됐다. 임 부장검사는 그간 검찰 내부에서 윤석열 정부만 아니라 검찰 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꼽힌다.

법무부는 1일 오후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하고 임 부장검사를 오는 4일부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꾸준히 문제를 지적해왔던 ‘검찰개혁론자’로 꼽힌다. 그간 SNS나 언론을 통해 검찰을 비판해왔다.

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을 지냈고, 2021년에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했다. 그 무렵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내부 문제를 폭로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엔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검사로 발령받았다. 중경단은 중요 경제범죄를 수사한다는 출범 취지와 달리 검찰 내 좌천성 보직으로 언급돼왔다. 임 부장검사는 2024년에도 대전지검 중경단 부장검사로 인사가 났다.

임 부장검사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기구로, 임 부장검사는 ‘검찰개혁’ 부분을 담당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예상했던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는 “임 부장검사에게 검사장 한 자리를 줄 것이라 생각은 했다”며 “임 부장검사의 리더십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모든 조직은 기관장의 통솔력보다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간 임 부장검사가 검찰과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왔던 만큼 검찰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검찰 고위직 관계자는 “임 부장검사가 과연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조직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58 해수부 온다는데 '부결'? "부산사람 맞나" 게시판 폭발 랭크뉴스 2025.07.01
49957 폭우 걱정했는데 폭염…원인은? 랭크뉴스 2025.07.01
49956 檢 '빅3' 전격 교체... 이재명 정부 검찰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 랭크뉴스 2025.07.01
49955 [속보] 방통위 이진숙 1인 체제 공식화…김태규 부위원장 면직 재가 랭크뉴스 2025.07.01
49954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그런데 '檢요직' 면면 보니? 랭크뉴스 2025.07.01
49953 상암동서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차에 깔린 남성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1
49952 나경원 "주말에 에어컨 안 나와, 누가 바캉스래"… 김병기 "틀어드릴게" 랭크뉴스 2025.07.01
49951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440억···역대 장관 중 ‘최고’ 랭크뉴스 2025.07.01
49950 박선원 "윤석열 정부 방첩사, '정치 개입' 불법적 업무 부활" 랭크뉴스 2025.07.01
49949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결과 “상법 개정안 합의 처리 노력” 랭크뉴스 2025.07.01
49948 “피부약 사러 왔어요”… 외국인 쇼핑 목록에 추가 된 약국 랭크뉴스 2025.07.01
49947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면직 재가…1인 체제 공식화 랭크뉴스 2025.07.01
49946 이 대통령, 3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회동…“야당 협조 부탁할 것” 랭크뉴스 2025.07.01
49945 임은정 파격 발탁… 李정부 검찰 개혁 신호탄 쐈다 랭크뉴스 2025.07.01
49944 '尹 대립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발탁…檢줄사표 당일 후속 인사 랭크뉴스 2025.07.01
49943 부천 상가옥상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7.01
49942 총장 사퇴날 검찰 고위간부 인사…대검차장 노만석·동부 임은정(종합) 랭크뉴스 2025.07.01
49941 “검찰 위한 길” 심우정 퇴진에 내부선 “윤석열처럼 패악만 끼치고 나간다” 랭크뉴스 2025.07.01
49940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지검장 임은정... 檢 인사 단행 랭크뉴스 2025.07.01
» »»»»» ‘검찰개혁론자’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내부선 “조직 잘 이끌지 의문” 우려도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