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펑크 그룹 밥 빌런, 공연 도중 구호 외쳐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자유로워야”
축제 담당자 “반유대주의 표현 용납 안 돼”
키어 스타머 총리도 “끔찍한 혐오 표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한 가수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생중계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의 멤버 보비 빌런은 전날 글래스턴베리 무대에서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이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BBC 영상 갈무리


1970년대부터 진행된 글래스턴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폭력적인 펑크족”이라며 공연을 시작한 빌런은 공연 도중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샬라(신의 뜻대로)”라고 말했다. 이내 “근데, 이건 안 들어봤지?”라며 논란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음반사 관계자를 지칭하며 “빌어먹을 시오니스트”라고 말했다.

이에 에밀리 이비스 축제 담당자는 “반유대주의, 혐오 표현, 폭력 선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이런 끔찍한 혐오 표현은 용납될 수 없다”며 “BBC는 이러한 장면들이 어떻게 방송되게 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생중계된 데 대해 리사 낸디 영국 문화부 장관은 팀 데이비 BBC 사장에게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BBC는 논란이 커지자 “공연 중 스트리밍을 중단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수백만 명이 시청한 생중계 중 한 공연에서 심히 모욕적인 발언이 포함됐다”며 “BBC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폭력 선동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머싯주 경찰은 해당 발언에 대한 범죄 혐의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93 국힘 ‘송언석 비대위’ 체제로…당내서도 “도로 친윤당” new 랭크뉴스 2025.07.01
» »»»»» “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new 랭크뉴스 2025.07.01
49591 “윤석열 정부 때 사회권 전반적으로 퇴행”···시민단체들, 유엔에 보고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7.01
49590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대 유대인 학생 위협 방치…민권법 위반" new 랭크뉴스 2025.07.01
49589 또 다슬기 참변‥공 주우러 물에 들어간 어린이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8 美재무 "성실히 협상하는 국가도 저항하면 상호관세 다시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7 ‘복지부 장관 내정’ 정은경 환영한 의사단체들…“신뢰·협력 관계 복원 시급”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6 “1일에도 못 나가, 5일 이후로”…윤석열의 ‘내란특검 출석일’ 몽니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5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화산지대서 40년만 최대 규모 지진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4 “이스라엘, 평화 말하며 민간인 공격”…불안감 감도는 테헤란의 일상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3 '통계 조작 사건' 재판서‥'압박 감사 정황'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2 미 정보기관, 이란 고위 관리 통화 도청…“미 공습 덜 파괴적”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1 태양광만 의존땐 대정전 우려…ESS·LNG발전 투자 시급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80 "시진핑, 건강 안좋아 8월 은퇴 가능성" 美서 퍼지는 실각설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9 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오윤혜씨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8 [단독] 경호처가 대통령실 공사비까지 대납…‘김용현 뇌물’ 수사?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7 풍선효과? "강남 꺾이면 따라갈 것"..매수·매도 동시 '급감'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6 [단독] 두께 0.7㎝ 스티로폼으로 경찰 폭행 혐의 금속노조 간부 ‘무죄’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5 하다 하다 가난까지 [그림판] new 랭크뉴스 2025.06.30
49574 '열흘간 소규모 지진 650회' 日도카라 열도서 규모 5.1 지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