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일(30일) 국민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부풀어 올랐다”며 “국민들은 김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는 확신만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 수사이고 조작 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며 “이대로 총리로 인준되면 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 적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됐으나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며 파행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인 29일까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이 없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경향신문
이예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