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한다는 이유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기술 기업들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독한 세금 때문에 우리는 이로써 캐나다와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적으로 종료한다. 우리는 캐나다가 미국과 사업을 하기 위해 내야 하는 관세를 향후 7일 내로 캐나다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디지털세 협상에 진전이 있지 않은 한 7일 내로 캐나다가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내야 하는 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1주 반(열흘) 내에, 혹은 아마도 그 전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0개 국가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그 모든 국가와 협상을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