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광장에 펼쳐진 거대한 현수막.

"결혼식을 위해 베네치아를 빌리려면 세금을 더 내라"

아마존 창업으로 세계 최고의 갑부 대열에 오른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들의 도시에서 결혼하는 데 반대하는 시민들이 내건 항의 표시입니다.

베이조스는 그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일반적인 식장을 잡는 게 아니라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를 '결혼식 개최지'로 지목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막을 올린 그의 초호화 결혼식은 사흘에 걸쳐 베네치아 곳곳에서 진행되는데,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상품화한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시민]
"공간을 누릴 권리는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전체를 빌릴 권리를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짜 지폐가 든 아마존 배송 상자 위에서 용변을 보는 베이조스, 아마존 뗏목을 타고 운하를 떠다니는 베이조스 등 그를 조롱하는 조형물이 도시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베네치아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는 약혼녀와 함께 고급 보트에 타는 모습을 공개하며 결혼식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름다워요. 환상적입니다! 베네치아가 어떤가요?"

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인사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부부, 신부인 산체스의 전 남자친구이자 미국의 스타 프로 풋볼선수인 토니 곤잘레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언, 배우 올랜도 블룸 등 입니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네치아 당국은 베이조스가 이번 결혼식을 위해 적어도 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624억원은 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95 무기력한 野... 법사위원장도 다른 자리도 여당에 도로 내줬다 랭크뉴스 2025.06.27
53094 경찰 "대북 페트병 살포 시도 미국인 6명, 석방 후 불구속 수사" 랭크뉴스 2025.06.27
53093 연봉 2억 소득자가 20억짜리 아파트 대출, 14억원→6억원으로 확 준다 랭크뉴스 2025.06.27
53092 몇 시간 뒤 비행기 타는데…인천공항서 추락한 30대 외국인 남성,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7
53091 윤 특검 출석날 ‘사상 초유’ 주차장 대치 벌어지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27
53090 ‘기생충’, 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랭크뉴스 2025.06.27
53089 “해운대 놀러가기로 했는데 어쩌지”…이틀새 2명 ‘이것’에 쏘였는데 차단망은 아직 랭크뉴스 2025.06.27
53088 현대건설 또…이번엔 은평구 아파트 공사 현장서 사고사 랭크뉴스 2025.06.27
53087 1주택자 6개월 내 기존 집 안팔면 대출금 즉시 회수 랭크뉴스 2025.06.27
» »»»»» '누굴 호구로 아나‥세금 내라!!' 초갑부 재혼에 '난리' 랭크뉴스 2025.06.27
53085 김용태 "李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 나올 것 같냐' 말해" 랭크뉴스 2025.06.27
53084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성과급 규모 ‘파격’ 랭크뉴스 2025.06.27
53083 "나 욕한 학생 누구냐"…손도끼 든 20대, 고교 복도 누볐다 랭크뉴스 2025.06.27
53082 비공개 소환 vs 주차장 대기 불응 간주…尹·특검 소환 방식 두고 ‘신경전’ 랭크뉴스 2025.06.27
53081 특검 조사 D-1…‘창과 창’ 윤석열과 조은석 마주 앉을까 랭크뉴스 2025.06.27
53080 입장 바꾼 송미령 “선제적 수급조절 보완해 양곡법 추진하겠다” 랭크뉴스 2025.06.27
53079 대통령실, 부동산 대출 규제 “우리 대책 아니다”→“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 랭크뉴스 2025.06.27
53078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영화는 '기생충'" 랭크뉴스 2025.06.27
53077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아예 금지 랭크뉴스 2025.06.27
53076 李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청와대 첫 행사는 참전용사·민주유공자 초청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