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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서도 3명 숨져
이란과 휴전 합의 뒤 공세 격화
17일(현지시각) 구호품이 실린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라시드에서 주민들이 밀가루 포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가고 있다. 자발리야/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각) 아침 가자지구를 공격해 14명을 살해했다. 24일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세가 격화하는 모양새다.

알자지라는 현지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은 최소 90명에 이른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전쟁이 발발한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날까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만6156명, 부상자는 13만2239명이다.

24일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의 개입으로 24일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더욱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자지구 외에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이날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이 지역에서 정착촌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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