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이 성공적이라고 했지만 미국 내부에선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재용 특파원, 공화당 내에서 비판이 또 나왔던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 기자 ▶
외부 전쟁엔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깼기 때문입니다.
종전은커녕 확전의 불씨를 당기자, 전쟁은 곧 돈이고 악영향도 큰데, 어떻게 경제에 좋겠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표적 정중앙이 맞았다"고 선전했지만 지지층 정중앙에서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완전히 정신 나간 짓"이라고 맹비난하는 보수 논객까지 등장하는 등 면면도 다양한데, 자신이 마가라고 밝힌 한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죠.
[톰 매시/하원의원 (공화당)]
"트럼프를 당선시킨 우리 마가(MAGA) 진영의 토대 세력 대부분은 중동과 동유럽 전쟁에 지쳤습니다."
◀ 앵커 ▶
이건 미국을 우선하는 게 아니란 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곧바로 반박했잖아요?
◀ 기자 ▶
SNS에 글을 올려 "그는 마가가 아니다. 마가는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한심한 패배자다"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을 위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란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게다가 테러 위협도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도 물가 폭등 때문에 그동안 말이 많았는데, 유가도 심상치가 않잖아요?
◀ 기자 ▶
국토안보부가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이란과 연관된 해커집단이 사이버공격을 할 수도 있고,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911 테러를 겪었던 뉴욕은 최고 경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유가도 비상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3%가 올랐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관세전쟁 초기 국채시장이 흔들렸던 것처럼 이번엔 유가 급등을 걱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사태가 에너지를 넘어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 때문에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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