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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 혈색소 수치 1.8%포인트 감소

삼성서울병원 김재현·김지윤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김서현 박사. /삼성서울병원


1형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조절할 때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가 간헐적 스캔형 혈당 측정기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 인슐린 분비 세포가 없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한다. 어린이 환자가 많아 소아 당뇨병이라 불린다.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고 혈당 측정기로 당 수치를 관리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김재현·김지윤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김서현 박사 연구팀이 연속 혈당 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 측정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DMJ)에 지난 2월 실렸다.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는 팔이나 배 피부 아래에 미세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여 5분마다 체액을 분석하고 혈당수치를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채혈하기 위해 손가락을 미세 바늘로 찔러 피를 낼 필요가 없다. 간헐적 스캔형 혈당 측정기는 환자가 피를 내고 직접 센서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한다.

연구팀은 2019~2022년 연속 혈당 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1형 당뇨병 환자 7786명을 분석했다. 성인은 5875명, 미성년자는 1911명이다. 이들을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그룹으로 나눠 당화 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 혈색소는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다. 당화 혈색소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그 결과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한 환자는 당화 혈색소 수치가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혈당 측정기를 사용한 환자는 수치가 8.6%에서 7.5%로 줄었다. 특히 미성년자는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자 3개월 만에 당화 혈색소 수치가 10.1%에서 7.2%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 관리가 그만큼 더 잘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혈당 조절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했다. 김재현 교수는 “연속 혈당 측정기는 현재 1형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병 환자만 건강 보험을 지원한다”면서 “제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참고 자료

DMJ(2025), DOI : https://doi.org/10.4093/dmj.2024.0160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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