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사건 재판이 특검으로 이첩되면서, 오늘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특검팀이 대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연장 여부도 이르면 오늘 안에 결정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별검사 임명 엿새 만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하면서, 3개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시작한 내란 특검팀이 오늘부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자로, 검찰 특수본이 진행해 온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특검으로 이첩돼 오늘 오전 열리는 8차 재판에 직접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법정에 나오지 않고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내란 특검팀의 첫 대면이 이뤄질 전망인데, 윤 전 대통령이 별도의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 7차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대한 수사 협조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6일)]
"<특검에서 소환 요구하면 응하실 건가요?> 조금만 이쪽으로 좀 빠져주실래요."
이렇게 내란 사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모두 물려받은 조은석 특검팀은 오늘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문에도 참석합니다.
오는 목요일이면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김 전 장관은 조 특검의 추가 기소가 부당하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의 구속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심문은 오후에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과 '순직 해병' 특검팀도 일요일에 출근해 수사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수사 마무리 단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대면조사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도 수사 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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