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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 핵심 수혜주"

[서울경제]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상표를 출원하면서 카카오페이(377300)가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께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만 7300원(21.73%) 오른 9만 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수세가 더욱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17일 원화를 뜻하는 ‘KRW’에 카카오페이를 상징하는 ‘K’ ‘P’ 등의 문자를 조합한 형태의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구체적으로 ‘KRWKP’와 ‘KWRP’ ‘KPKRW’ 등이다. 해당 상표는 가상자산 금융거래업·전자이체업·중개업 등으로 분류됐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선불충전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은 5919억 원이다. 네이버페이(1576억 원), 토스(1375억 원)보다 3배 이상 많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월렛에 충전 후 송금-결제'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녹일 수 있다”며 “카카오 그룹사 내에서 선불충전 잔액만큼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도 2030년 예상 운용수익이 1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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