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지난 주말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전격 타격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공격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는데 수월 간 극비리 준비된 작전으로 성공을 위해 교란 작전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협상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시설 포르도의 위성사진입니다.

곳곳에 폭격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스파한과 나탄즈의 위성사진에서도 무너진 건물 등이 확인됩니다.

이번 작전명은 미드나이트 해머, 심야의 망치였습니다.

미 동부 시각 21일 0시 폭격기 편대가 미국 미주리주 공군 기지를 출발했습니다.

이란 영공에 진입하기 직전, 잠수함에서 24기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됐고, 미군의 4세대와 5세대 항공기들이 앞서가며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동원된 항공기는 125대가 넘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아군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전 내내 기습을 유지했습니다."]

전날 미 언론들은 미 본토에서 출발한 B-2 폭격기가 태평양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정작 본 폭격대는 대서양을 가로질렀습니다.

미군의 교란 작전이었던 겁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 "승무원 두 명만 탄 B-2 스피릿 폭격기로 구성된 주력 편대는 최소한의 통신만 유지하며 조용히 동쪽(대서양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란 현지 시각 22일 새벽 2시 포르도를 시작으로 핵시설 2곳에 벙커버스터가 투하됐습니다.

수개월의 준비를 바탕으로 자산 배치에 수 주가 걸렸으며 최고 수뇌부만 알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아 폭격을 결정한 것이라며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면 정권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이번 작전의 범위는 의도적으로 제한된 것입니다. 이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미군의 능력은 거의 무한합니다."]

현지 시각 22일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보복의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외교적 협상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화면출처:MAXAR 테크놀로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92 [속보] 하메네이 “응징당할 것” 첫 반응…美 직접 거론은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91 "잘 먹어도 살빠진다" 펩트론, 차세대 비만약 전임상 결과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90 [美 이란 공격] 하메네이 "응징당할 것"…미국 직접 거명은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9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정치자금법 위반’ 2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8 [속보] 하메네이 "응징당할 것" 첫 반응…미국 직접 거론은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7 문형배 "尹 탄핵 선고 늦었다고 생각 안 해… 결정의 정당성이 중요"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6 李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통화…"연내 FTA 타결 노력"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5 [속보] 李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통화…"FTA 타결 노력"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4 "먹는 게 두렵다" 미친 물가에 고통받는 서민들[고물가 대한민국②]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3 조은석 특검팀 내란 재판 첫 참여‥尹 '묵묵부답' 법정 직행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2 한동훈, 李 나토 회의 불참에 "'실리 외교' 말하던 정부, 현실 등지면 안 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1 김건희 특검 “검사 40명 파견요청 완료”…기존 수사 검사 포함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80 이란 보복 경고 속 미국 “국내 테러 위협 증가” 경계령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9 배민, 배달로봇 딜리 새 모델 선보여…"8월부터 현장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8 태국 고급 풀빌라서 한국인 20명 체포... 온라인 사기·납치 혐의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7 스테이블 코인 상표 출원…카카오페이 21% 급등 [줍줍 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6 주진우, 김민석 겨냥해... 정치자금법 개정안 발의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5 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 피해, 누구도 평가 못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4 '불법정치자금' 송영길 불구속 상태로 재판…고법, 보석 허용 new 랭크뉴스 2025.06.23
50973 日·中 텃밭 못 뚫으면 도태… 동남아에 공들이는 현대차 new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