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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최근 3년 반 만에 30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텔레비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관련 대국민 담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뉴스1

21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던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국내 시장도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유발한다. 특히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으로 영향을 받으며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일 코스피는 3021.84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3000대를 회복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225개사로, 지난해 말(200개)보다 25곳(12.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협상 모드’에 돌입하는 경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적인 반격에 나서며 상황이 격화하는 경우, 유가를 중심으로 경제 전반에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폭격은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며 “유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 실물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여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에너지주와 방산주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주 소비재 등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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