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대면 대여 허점에 반복되는 참사... 제도 개선 시급
3년간 1500건 넘는 사고…10대 운전 ‘도로 위 시한폭탄’
작년 5월 12일 새벽, 충남 아산시 도로에서 무면허 10대 운전자가 렌터카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나간 파편에 마주 오던 60대 택시기사가 숨졌다. 사진은 사고 직후 처참했던 현장. 아산소방서 제공


무면허 상태로 렌터카를 과속 운전하다 택시기사를 숨지게 한 1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최형원 부장검사)은 무면허 운전으로 중대한 교통사고를 낸 1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10대는 지난해 5월 12일 새벽 4시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6차선 도로에서 K5 렌터카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충돌 충격으로 차량 일부가 반대 차선으로 튕겨 나가 달리던 택시를 덮쳤고, 이 사고로 60대 남성 택시기사가 현장에서 숨졌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개인 일탈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3년간 무면허자가 렌터카를 이용해 낸 사고는 1,500건을 넘었고, 상당수는 비대면 대여 과정에서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이뤄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에 따르면,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2020년 399건, 2021년 320건, 2022년 258건, 2023년 229건 발생했다. 이 중 운전자의 약 37%는 20세 이하로, 면허도 경력도 없는 10대들의 '위험한 질주'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에는 경기 안양에서 10대가 친구 부모 명의로 빌린 차량으로 보행자를 사망케 했고, 지난해에도 아산에서 청소년이 렌터카를 몰다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전문가들은 “대면 확인 절차 의무화, 신분증 진위 판별 시스템 도입 등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49 尹 2차 소환 앞둔 내란 특검 "외환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8 "트럼프의 이란 직접 폭격, 북한·중국서 반향 일으킬 것"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7 음주운전하고 출근한 목포 경찰관, 동료에 적발…해임 처분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6 '150분 타운홀미팅' 시민과 눈 맞춘 李대통령…봇물 터진 민원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5 지진 1000회 나더니…日규슈 화산서 연기 5000m 치솟았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4 중국의 속내 노출?…"EU에 '러 패전 원치 않는다' 발언"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3 김건희 여사 발 사이즈 = 250㎜?…'신데렐라 수사' 포위망 좁혔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2 7월5일 일본 ‘난카이 대지진’ 현실 되면…“한반도 30㎝ 흔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1 이 대통령, ‘6억 대출규제’ 만든 국장 공개 칭찬…“잘하셨습니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40 ‘소아성애 미화’ 논란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결국 드라마화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9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처리 상황은?…여당 주도 처리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8 제목도, 실험도 비슷‥'제자 논문 표절' 의혹 교육부 장관 후보자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7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14일 이탈 고객까지 위약금 면제… 정보보호 강화에 5년간 7000억 투자”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6 BTS가 세운 미국 스포티파이 기록 깬 케이팝 보이밴드 등장?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5 또 명품 브랜드…이번에는 루이비통 고객 이름·번호 털렸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4 30대 대리기사, 전동킥보드 타다 넘어져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3 [단독] 드론사, 무인기 침투 작전 직후 무더기 '표창 파티'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2 “합참에 평양 무인기 작전 알렸다”…특검, 합참 개입 여부 들여다본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1 [단독] '무인기 북파' 합참에 보고?‥"합참 작전본부장 측에 알렸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430 "시장 열라"는 트럼프 상대로 ①방어 ②유예 연장, 두 토끼 잡을까 new 랭크뉴스 2025.07.0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