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년 전, 기록적 폭우에 장애인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서울 관악구 반지하 침수 사망사고.

갑자기 들이닥친 빗물이 초인종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집은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박혜진/이웃 주민(지난 2022년 당시): 119에 전화를 했는데 접수가 너무 밀려있었고 연결도 잘 안되고 기다리는 사이에 이미 창문까지 물이 다 차버린 거예요.]

장애인 등 일가족 세 명을 포함해 이날 서울 시내 반지하 주택에서만 하루 새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정민/집걱정없는세상연대 간사(지난 2022년): 5년 전에 인천 구월동에 96세의 할아버지 역시 물이 차서 목숨을 잃었는데….]

매년 정치인들까지 점검에 나서는 곳 중 하나가 반지하 주택입니다.

이 '물막이판' 설치를 위해섭니다.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주택 창문 등으로 들이닥치는 빗물을 우선 막아줘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자체까지 나서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설치율은 낮습니다.

주택 소유주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해 7월, KBS 일요진단): (그게 제대로 잘 안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물막이판 하면 집주인들이 집값 떨어지는 거 아니냐.) 집주인이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하거나 아니면 몇 번을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이런 곳들이 지금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설득 중에 있습니다. 집주인이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나마 서울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입니다.

광역시의 도심 지역에도 저지대에 주택들이 밀집한 곳들이 있지만, 물막이판 설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대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반지하 주민에게는 목숨줄인데…‘물막이판’ 준비는 얼마나?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71 "장마 후 더 늘어난다" 이미 130명…말라리아 감염 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70 "軍 장병 진급 누락 제도 반대"… 아빠가 국민청원 나선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9 이스라엘-이란, 핵협상 '빈손' 속 아흐레째 무력 공방(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8 [속보] 중대본 “남부지방 중심 강하고 많은 비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7 부산 해운대서 고교생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중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6 이재명 대통령 “SNS 외교 메시지에 상대국 언어 병기 방침”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5 국힘 "李정부 갑질·적폐몰이"…민주 "국정 바로잡기 방해 말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4 호남 집중호우…내일 새벽까지 100㎜ 이상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3 누적 강수량 150㎜ 이상 지역 속출…양산·밀양·창녕 새 호우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2 ‘탄반 당론’ 뒤집자면서도···김용태 “탄핵 반대가 계엄 옹호라는 논리 동의 못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1 박찬대 “민주당 내부 공격·비난 멈춰주길”···23일 대표 출마 선언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60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9 박찬대, 23일 당대표 출마선언…“내부 공격 중단해주시길”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8 광주·전남 집중호우…내일 새벽까지 100㎜ 이상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7 임윤찬과 메켈레, 소유할 수 없는 두 거장의 하모니 [.txt]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6 남부지방 시간당 30∼50㎜의 강한 비 지속…청양에 사흘간 193㎜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5 ‘국정위 업무보고 중단’에 야당 “적폐몰이” 공세···여당은 “전 정권이 엉망”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4 이재명 대통령 "코스피 3천에 기뻐하는 모습 봐‥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 것" new 랭크뉴스 2025.06.21
50353 접근금지 풀리자 아내 살해한 60대 “난 잘했다고 생각” new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