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 투자 결정
우수 AI스타트업 투자, 인재 영입 강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퍼플렉시티AI(이하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타는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SNS 회사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작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술개발자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협상이 상호 합의 하에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에 대항하는 AI 기반의 검색 엔진으로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협상이 무산된 이유는 전혀지지 않았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5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기업 가치는 1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메타는 앞서 올해 초에는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지난해 5월 공동 창업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 인수도 추진했다. 당시 SSI 기업 가치는 320억 달러로 평가됐다.
그러나 수츠케버가 메타의 인수 제안과 자신을 영입하려는 시도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가 메타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오픈AI를 떠난 수츠케버는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SSI를 설립했다. 그는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AI 안전성 및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올트먼 축출 사태를 주도한 바 있다.
메타는 최근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28살의 스케일AI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한 바 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최근 메타가 자사 엔지니어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며 영입을 시도했다면서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메타가 전방위적으로 우수한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메타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4를 지난 4월 공개했다. 그러나 출시도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가 성능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대 경쟁사 중 하나인 오픈AI가 AI 모델과 소비자용 앱에서 모두 앞서 나가면서 초조해하고 있으며, 메타는 최고급 AI 인재 확보를 위해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조선비즈
정해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