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이 교단에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통일교는 오늘 용산 신한국가정연합에서 윤 전 본부장과 아내 이 모 전 재정국장을 대상으로 교단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다만 오늘 윤 전 본부장 부부는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6일 통일교 측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가 결론나지 않았고, 한학재 총재 등의 위상과 권위도 실추시키지 않았다며 징계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일 징계가 이뤄질 경우 "징계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하고 그동안 접촉하지 않았던 언론에도 입장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건넬 목적으로 샤넬백 등 고가 선물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