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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반 상승은 아냐… 숨 고르기 나타날 수도”

코스피지수가 2021년 1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30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선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6월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3021.84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4.10포인트(1.48%) 오르면서 30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48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만이 아니다. 기관은 연초부터 코스피시장에서 6조5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지난달부터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개인 48.7%, 외국인 31.8%, 기관 18%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었던 2021년에 개인 비율이 69%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 15.9%에 그쳤던 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전날 30조5000억원에 달하는 추경안을 확정했다. 추경안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 15만~5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런 기대감이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일제히 달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등의 주가가 올랐다.

민생회복지원금이 내수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관련 업종 주가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CJ CGV, SAMG엔터, 이마트 등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은 하락 마감했다. 또 한화시스템, HD한국조선해양 등 방산과 조선 업종도 소폭 하락했다. 순환매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 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는 점에서 코스피 지수는 3000선 저항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270억원, 4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그동안 개인은 67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으나, 상위 6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주가가 올랐다. 오는 22일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를 앞두고 이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2%, 7%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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