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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버스 제공·항공편 안내 등 지원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19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타고 요르단에 도착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양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과 가족이 속속 대피하고 있다.

외교부는 19일 우리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이 주이스라엘대사관 직원과 함께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타고 이스라엘-요르단 국경검문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일행은 현재 요르단 국경을 통과 뒤 수도 암만으로 이동 중이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을 넘기까지 3~4시간이 소요됐다.

이란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과 이란인 가족 20명도 정부 도원을 받아 무사히 대피했다. 이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했다. 이후 약 1200㎞를 달려 다음 날 밤 이란 북부와 접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동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한다. 이후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이어 우리 국민 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이 19일 오후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추가로 도착했다.

외교부는 “양측 무력 공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란 영공이 지속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란 체류 국민의 육로를 통한 대피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는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 13일 기준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국민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대피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원활한 대피를 도울 신속대응팀을 한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요르단으로 파견한 상태다. 정부는 이동과 출입국, 귀국 항공편 안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체류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 일부 국민은 추후 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기습적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 무력 충돌은 7일째 접어들었다. 양국은 스텔스기 등을 동원한 정밀 폭격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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