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모어

Menu

랭크뉴스 › 공포에 질린 테헤란 ‘탈출 러시’…CCTV 기자가 전한 이란 상황 [지금뉴스]

랭크뉴스 | 2025.06.17 20:36:07 |


현지시각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차량 수백 대가 라이트를 켠 채 끝도 없이 서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5일 차에 접어들면서 도시를 떠나려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 머물던 중국의 한 기자는 도시가 온통 불안에 휩싸였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리솽시/ 중국CCTV 기자(현지시각 15일): 이곳은 제가 머물던 호텔입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테헤란을 떠나고 있어요. 호텔 직원 말로는 지금 호텔이 거의 비어 있다고 합니다. 조금 전, 호텔에서 멀지 않은 블록이 공격을 받아서 이 근처 사람들은 거의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테헤란의 상황은 점점 더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스위스 외교관의 관저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외교관은 그 시간에 집에 없었지만, 더 이상 테헤란에 안전한 장소가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리솽시/ 중국CCTV 기자(현지시각 15일): 거리에 사람과 차량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테헤란은 매우 붐비고 북적이는 도시인데 말이죠. 이 차들은 주유를 위해 줄 서 있습니다.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도 평소에는 매우 번화한 상업 거리입니다. 평상시라면 이렇게 한산하지 않았을 거예요.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어떤 사람들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나라를 떠날 계획이라고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남겠다고 했습니다. 제 동료가 조금 전 물건을 사러 갔는데, 가게 주인이 생수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은 이미 다 팔렸다고 하더군요.]

이스라엘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테헤란 등 이란의 여러 도시와 주요 기반 시설을 공습하면서,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 등이 사망하고 주요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목록

랭크뉴스 [53,640]

4 / 2682

랭크모어